AI 도입의 첫걸음은 도구가 아니라 자료 정리입니다 — Gitea·NAS로 흩어진 자산을 모은 이유
코드는 Git, 이미지는 SVN, 기획 문서는 구글드라이브에 흩어져 있으면 AI에게 맡길 자료조차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야 합니다. NAS 장비에 Gitea를 세우고 Git LFS로 통합해 프로젝트 자료를 한곳에 모으고, 매일 규칙 위반을 자동 점검하게 만든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회사 자료를 AI에게 맡기려면 그 전에 자료가 한곳에 모여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도구를 고르기 전에, 코드·이미지·기획 문서가 각각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것부터 정리했습니다. 자료 정리가 AI 도입의 첫 단계였습니다.
- 코드는 Git, 이미지는 용량 문제로 SVN, 기획 문서는 구글드라이브·Git·SVN에 각각 산재
- 프로젝트 자료를 찾으려면 "어디에 있는지"부터 사람에게 물어야 하는 상태였음
- NAS 장비에 Gitea를 세우고 Git LFS로 대용량 이미지까지 같은 시스템에 통합
- 자료를 내려받지 않고도 git 주소만으로 확인 가능하게, 매일 자동으로 규칙 위반을 리포트
왜 흩어져 있었는가
시스템마다 잘하는 일이 달라서 나눠 쓰다 보니 흩어졌습니다. 코드는 Git이 자연스러웠고, 이미지·아트 리소스는 파일 용량이 커서 예전부터 SVN을 썼고, 기획 문서는 그때그때 편한 구글드라이브에 쌓였습니다. 실제로 사내에 GitLab 저장소 111개, SVN 저장소 132개가 있었고, 어느 프로젝트를 찾으려면 "그거 어디 있어요?"라는 질문에 사람마다 다른 답을 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여기에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개발자마다 저장소 이름을 본인만 알아볼 수 있게 짓거나, 설명을 충분히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개발 초기에 붙인 이름과 실제 서비스할 때 이름이 달라지는 일도 잦았습니다. 예를 들어 Cubrix는 OneSide로 시작해 446 1010! 3D Cute를 거쳐 지금 이름이 됐고, World Ended!도 마스크히어로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변경 기록을 연속으로 남겨 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저장소 이름과 실제 서비스명을 연결하는 것부터 다시 조사해야 합니다.
대안 — NAS에 Gitea, LFS로 통합
새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고, 사내 NAS 장비 위에 Gitea를 올려 그 안에 다 모았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아트 리소스는 Git LFS를 얹어 같은 저장소 안에서 코드와 나란히 버전 관리되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프로젝트라면 코드 저장소 하나, 용량이 큰 아트 저장소 하나로 나눠 같은 조직 아래 두는 식입니다. 기획 문서도 저장소 안이나 최소한 같은 조직 아래 정리해 "이 프로젝트 자료는 여기부터 보면 된다"는 출발점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비개발자도 git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이 통합이 실제로 동작하려면 그래픽 디자이너와 기획자도 git의 기본 개념(저장소·커밋 정도)을 이해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결국 다시 메신저로 파일을 주고받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도구를 보급하는 일보다, 팀이 최소한의 git 사용법을 익히는 쪽에 더 시간을 썼습니다.
통합하고 나서 달라진 것
- git 주소만 알면 자료를 내려받지 않고도 브라우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별 저장소·폴더 구조가 한눈에 보여서 "어디 있지"라는 질문이 줄었습니다
- 매일 자동으로 파일명·저장 위치 규칙을 점검해 위반 항목만 리포트로 받습니다 — 계정 자산을 매일 자동으로 점검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때와 같은 원칙을 여기에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미지·리소스가 커도 git으로 관리할 수 있나요? Git LFS를 쓰면 대용량 파일도 같은 저장소에서 버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기획 직군도 git을 배워야 하나요? 저장소와 커밋 개념 정도면 충분합니다. 복잡한 명령어까지 익힐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구글드라이브에 있는 기획 문서는 어떻게 하나요? 전부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저장소 안에 위치만 안내해 둬도 찾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규칙 위반은 어떻게 자동으로 확인하나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파일명·폴더 구조를 스크립트로 점검해 위반 항목만 모아 보여줍니다.
저희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
에버스톤은 2013년 부산에서 시작해 13년째 자체 게임과 외주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해 왔습니다. 저장소 개수만 GitLab 111개, SVN 132개에 이르렀던 만큼, 자료가 흩어지는 문제를 저희 스스로 크게 겪었습니다. 아직 모든 프로젝트를 옮기지는 못했지만, 순서대로 통합하는 중입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도구를 먼저 고르기보다, 지금 자료가 어디에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